정치
여당, 정책의총... 진통예상
입력 2006-11-23 09:57  | 수정 2006-11-23 11:18
오늘도 국회는 각 당의 내홍으로 어수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열린우리당은 아침부터 정책의총을 벌이고 있고, 민주당은 대표와 부대표간의 충돌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국횝니다.


질문1) 열린우리당은 그동안 정책과 관련해 혼선의 모습을 보였었는데 의총을 열어 조율에 나섰다구요 ?

네, 열린우리당은 오늘 아침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연장 동의안과 부동산 정책, 출자총액제한제도, 국민연금 등 주요 정책현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당내 논란이 일고 있는 부동산 대책과 출총제를 두고서는 당론채택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진통이 예상됩니다.

특히, 부동산 대책을 놓고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원가 전면 공개와 공공택지의 전면 공영개발 실시, 환매 조건부 분양제도 등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정부의 철군 계획서 제출 요구를 당론으로 채택할 지 여부를 놓고도 찬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출자총액제한제에 대해서는 재벌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과 당장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사이에 충돌이 예상됩니다.

정책의총은 잠시 후면 끝이날 것으로 보이는데, 파병동의안에 대해서만 결론을 내고 나머지 3개 안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한나라당은 어제 시위와 관련해서 강하게 비난했다구요 ?

네, 한나라당은 어제 전국에서 벌어진 시위를 안보위협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오늘 아침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온 나라가 불바다 돼 있는 사진을 보고 끔찍했다며 FTA 반대시위와 전교조 집회는 불법시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정부의 대처가 제대로 돼 있지 않고 국가 안보가 흔들리는 명확한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전여옥 최고위원은 7만 5천여명의 불법시위대가 정부에 선전포고를 했다며, 법대로 엄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문3) 민주당 내에서 한화갑 대표와 정균환 부대표간의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모습이라구요 ?

네, 갈등이 표면화 된 것은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이 정균환 부대표를 당에서 제명시킨데서 출발했습니다.

이달 초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엄대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을 전북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에 임명하자 정 부대표 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립해 오면서 이 같은 조치가 내려진 것입니다.

이에대해, 정 부대표측은 어제 기지회견을 갖고 한화갑 대표와 자신이 의견이 다르다고 제명을 시킨 것은 이성을 상실한 폭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정계개편 과정에서 한 대표는 고전 총리와 거리를 두고 있는 반면, 정 부대표는 고 전총리와의 연합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충돌을 빚어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정 부대표측 800 여명이 관광버스를 나눠타고 국회로 와 항의를 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내 내홍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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