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시리아 사태 관련 대국민 연설…개입 연기 가능성
입력 2013-09-11 10:55  | 수정 2013-09-11 10:56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서방이 군사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러시아의 중재안이 성공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한 시리아 사태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지난달 21일 발생한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소행임에 틀림이 없다면서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미군에 대해 군사개입 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아사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다만 러시아가 알아사드 정권의 강력한 동맹이기 때문에 이번 중재안이 무력개입 없이 화학무기 위협을 제거할 수도 있다면서 의회에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 표결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던 미국의 시리아 개입은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와 관련,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오는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로 해 결론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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