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아파트 27%가 6억 초과
입력 2006-11-23 09:17  | 수정 2006-11-23 18:34
서울의 아파트 4채 가운데 1채는 6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가 주택의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서울에 있는 아파트 103만416가구 가운데 시세가 6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28만3천368가구로 27%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시세 6억원 초과 아파트는 지난 2004년만 해도 1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에 17%에서 올해 27%로 많아졌습니다.

구별로는 서초구와 강남구가 86%로 가장 많았으며 송파구는 65%, 용산구 58% 순이었습니다.

이에비해 강북구와 금천구, 은평구 등은 6억원 초과 아파트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1999년 실거래가가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고가주택'으로 분류하고, 무거운 세금을 물려왔습니다.

고가주택의 경우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을 갖추더라도 6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또 주택거래신고지역일 경우에는 주택 구입때 자금조달계획서도 제출해야 합니다.

이에따라 일부에서는 구별로 차이가 많기는 하지만 고가주택의 기준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집 부자들에게 사치세 차원에서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도입했던 '고가주택'의 기준이 너무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기준이 상향조정되면 그동안 양도세 부담때문에 아파트를 팔지 못했던 사람들도 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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