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박근혜 정부, 반대파 모조리 종북 좌파로 몰아"
입력 2013-09-10 23:01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반대 정파를 모조리 종북·좌파로 모는 극단적인 이념적 편향성으로 볼 때 이명박 정부 5년의 파탄을 되풀이할까 걱정된다"고 박근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 의원은 오늘(10일) 오후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 출범식 축사에서 "대선이 끝난 지 불과 8개월이 지났는데, 우리는 참담한 마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문 의원은 "대선 때 했던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공약은 모두 무너지고 있다"면서 "야권과 선명성 경쟁까지 벌이면서 국민의 표를 모아서 어느 정도 실천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진정성 없는 경제민주화 바겐세일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문 의원은 또 "평화와 통일도 민주정부 10년과 비교해 까마득히 멀어졌다"면서 "대북정책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실 성과는 개성공단 중단과 이명박 정부 때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 재개밖에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 신혜진 / hye007@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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