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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전] 한 수 배운 홍명보호, 1-2 패배
입력 2013-09-10 21:58 
[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이상철 기자] 첫 승의 기쁨도 잠시였다. 홍명보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8위의 크로아티아에게 한 수 배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크로아티아전에서 이근호(상주)가 종료 직전 1골을 넣었지만 1-2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홍명보호 출범 이래, 1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0-4로 참패했던 걸 설욕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2승 2무 3패로 뒤졌다.
한국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2번째 패배였다. 사진(전주)=옥영화 기자
한국은 유럽파를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6일 아이티전에서 2골을 터뜨린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해 김보경(카디프 시티), 이청용(볼튼),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윤석영(QPR)을 선발로 투입했다. 아이티전과 비교해 9명의 선수가 바뀌었다.

구자철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리면서 공격형 미드필더인 김보경과 공존 문제를 시험했던 홍명보 감독은 딱히 그 소득을 얻지 못했다. 한국은 크로아티아의 강한 압박에 꽤 고전했다. 공격과 수비의 간격이 매우 좁아 공격을 펼치는데 애를 먹었다. 그러면서 크로아티아의 빠른 템포 공격에 흔들렸다.
전반 5분 구자철이 후방에서 볼을 끌다가 뺏기면서 실점 위기를 초래했으나, 니콜라 칼리니치(드니프로)의 슈팅은 크로스바 위를 살짝 넘겼다. 전반 12분에는 패스 2번에 수비가 뚫렸는데, 김영권(광저우 헝다)가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크로아티아의 마지막 패스를 가까스로 차단했다.
크로아티아의 파상 공세에 크게 혼이 난 한국은 후반 들어 변화를 꾀했다. 재미를 못 본 ‘볼란치 구자철 카드를 버렸다. 구자철을 최전방으로 올렸다.
한국은 한 수 배웠다. 공격과 미드필드, 수비 모두 크로아티아에게 밀렸다. 후반 초반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 결정력 부족에 또 고개를 숙였다. 사진(전주)=옥영화 기자
한국의 공격은 한결 살아났다. 파괴력도 넘쳤다. 좌우 날개 손흥민과 이청용이 크로아티아의 수비를 위협했다. 그러나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분과 2분 손흥민, 김영권의 잇단 슈팅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5분과 후반 17분에는 이청용이 빠른 공간 침투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잇달아 잡았으나 마무리가 부족했다.
흐름은 한국에서 크로아티아로 넘어갔다. 득점 찬스를 놓친 한국은 제공권에 문제를 드러내며 연속 실점했다. 후반 19분 세트피스 수비에서 도마고이 비다(디나모 키예프)에게 헤딩 선제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6분 뒤 오른쪽 수비가 뚫리면서 힘 없이 칼리니치에게 헤딩 추가 실점을 했다.
한국은 이근호, 윤일록(서울)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1골을 만회했다. 오른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근호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그러나 승패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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