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오 "대통령이 결단해야"…여야 대표 깜짝 만남
입력 2013-09-10 20:13  | 수정 2013-09-10 21:21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의 귀국을 하루를 앞두고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잇따라 찾았습니다.
특히, 이재오 의원은 꼬인 정국을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풀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오랜만에 손을 맞잡았습니다.

황 대표가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추석맞이 행사에 참석하면서 깜짝 만남이 이뤄진 겁니다.

하지만, 정국 정상화 방안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했을 뿐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 "빨리 천막 거두시도록 열심히 할게요"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최근에는 오랜만에 뵌 셈이네요. 고맙습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중진 정몽준·이재오 의원도 시청광장을 찾았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중진 의원
- "대통령이 뭔가 결단을 해야죠. 제1야당이 시청 앞에서 천막 쳐놓고 한 달이 넘게 있는데 야당이 무슨 권한이 있나요. 정국 해결에 권한이 있는 사람이 결단을 해야지."

이런 가운데 정기국회는 오늘도 파행을 이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단독 국회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고, 민주당은 현안 있는 일부 상임위에만 참여하겠다고 맞섰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대통령과만 대화하겠다는 야당과 무조건 돌아오라는 여당의 공허한 메아리 속에 100일간의 정기국회가 안타까운 공회전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