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 처음 모습 드러낸 큰아들
입력 2013-09-10 20:00  | 수정 2013-09-10 20:56
【 앵커멘트 】
가족 대표로 나선 장남 재국 씨는 오늘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재국 씨는 납부안의 큰 틀을 잡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를 대표해 국민 앞에 선 장남 재국 씨.

검은 정장 차림에 남색 넥타이,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차분하면서도 담담하게, 품에서 꺼낸 사과 성명을 읽었습니다.

▶ 인터뷰 : 전재국 /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혀 해결이 늦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

어두운 표정이었지만, 전 전 대통령을 대신해 가족을 구하러 온 만큼 최대한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 묻어났습니다.

재국 씨가 아버지의 비자금 은닉 문제와 관련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의혹이 불거진 지난 2004년 이래 처음입니다.


왕성한 출판사업을 벌인 재국 씨의 '자금력'에 대해서도 비자금 관련설이 끊이지 않았지만, 자신과는 무관하다며 선을그어왔습니다.

재국 씨는 과거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골목성명'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과문구 역시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추징금 완납을 위해 가족회의를 주재하고 납부안의 큰 틀을 잡는데도 장남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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