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월세 하락] 강남 월세수익률 3%대까지 떨어져
입력 2013-09-10 20:00  | 수정 2013-09-11 11:12
【 기자 】
서울 화곡동 일대.

임대수익을 노린 소형빌라와 원룸주택이 수년간 집중적으로 공급되면서, 빈방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구응서 / 서울 화곡동 중개업소
- "요즘 같으면 30% 이상 공실률이 나온다고 보시면 돼요. 몇 달씩 안 나가고 있다 보니까 월세도 20% 정도 저렴하게 거래가…."

서울 잠실동은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서, 역 월세난을 겪고 있습니다.

5천5백여 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 단지에서 전세는 단 2건, 반면 월세는 항상 5~6건씩 세입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정옥 / 서울 잠실동 중개업소
- "월세는 작년까지만 해도 월 한 5부 정도 해서 1억 원당 50만 원정도 계산했는데 요즘은 1억 원당 한 40만 원 정도…."

사정이 이렇다 보니, 4.2% 수준의 전세자금대출 이자보다 수익률이 낮은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됩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실제 전세 7억 원인 이 아파트 85㎡는 보증금 1억 원, 월세 19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3.8%에 불과합니다."

월세가 넘치고 수익률도 낮다 보니, 월세에서 다시 전세로 돌리는 집주인도 발생하는 상황.

전세를 원하는 세입자와 월세를 원하는 집주인 간에 팽팽한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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