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무상보육 토론 빅매치 성사?…"4자 토론" vs "양자 토론"
입력 2013-09-10 20:00  | 수정 2013-09-10 21:21
【 앵커멘트 】
새누리당과 서울시가 이번엔 무상보육 끝장 토론 형식을 놓고 날 선 공방을 펼쳤습니다.
새누리당이 여야 정책위의장과 기재부장관, 서울시장 간 4자 토론을 제안했는데 서울시는 양자토론이면 충분하다며 거부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무상보육 정책은 정책위의장 소관이기 때문에 토론을 한다면 당연히 여야 정책위의장과 기재부장관, 서울시장이 나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박원순 시장은 우리당이 제안한 여야 정책위의장, 경제부총리, 서울시장 이렇게 4자 토론에 즉각 응해야 할 것입니다."

서울시는 책임 있고 실질적인 토론이 되려면 집권 여당 원내대표와 서울시장이면 충분하다고 1대 1 토론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양측이 맞서는 쟁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무상보육 재원의 정부 보조입니다.


서울시는 예산의 40%를 우선 지원해달라는 거고, 정부는 일단 20%를 지원하고 모자라면 그때 가서 더 주겠다는 겁니다.

무상보육 재원 마련을 위한 서울시의 2천억 규모 지방채 발행도 논란입니다.

서울시는 정부가 지원해주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고, 새누리당은 서울시가 지난 3년간 쓰지 않은 예산이 3조 원이 넘는데 돈이 없는 게 말이 되느냐며 '쇼'라고 일축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이런 가운데 그동안 새누리당과 서울시의 무상보육 난타전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민주당이 박원순 시장 지원에 나서면서 무상보육 이슈가 정치권 전면으로 확산할 조짐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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