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AEA, 5개월 만에 후쿠시마 재조사
입력 2013-09-10 17:12  | 수정 2013-09-10 21:08
【 앵커멘트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지하수의 방사능 오염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오염수 유출 사태를 더는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 5개월 만에 다시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1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등급을 '중대한 이상현상'으로 2단계 올린 뒤 계속되는 도쿄전력의 발표는 충격적입니다.

지난 3일 3시간만 노출돼도 사망할 정도의 방사선량이 저장 탱크 주변에서 측정됐습니다.

방사능 오염수가 줄줄 새면서 지하수도 방사능 범벅입니다.

지난 5일 저장탱크 주변 지하수의 오염 수준은 640베크렐이었지만, 불과 닷새 만에 3,200 베크렐로 다섯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바다와 대기, 지하수의 방사능 오염이 심각하지만, 아베 총리의 앵무새인 일본 정부는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오염수를 안전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대로 정부는 완벽하게 오염수를 통제하고 해결하겠습니다."

보다 못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지난 4월에 이어 5개월 만에 또, 후쿠시마로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대량 오염수 유출이 처음 있는 일인만큼 미래가 크게 불안한 겁니다.

▶ 인터뷰 : 아마노 유키야 / IAEA 사무총장
- "원전 사고의 영향이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염수 유출은 긴급히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입니다."

일본인의 95% 역시 오염수 유출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상황.

통제 불능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