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전비리 수사단 박영준 전 차관 기소
입력 2013-09-10 14:52 
【 앵커멘트 】
원전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이 조금 전인 오후 2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비리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기소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진우 기자!


【 기자 】
네, 부산지검 동부지청입니다.


조금전 오후 2시 원전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가장 관심을 모았던 박영준 전 차관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박 전 차관은 지난 2010년 10월과 2011년 4월, 김종신 전 한수원 사장으로부터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각각 200만 원과 500만 원을 받았습니다.

또 2010년 3월, 원전브로커 이윤영 씨로 부터 한국정수공업이 해외 원전의 하도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원전비리 수사 착수 100여일 만에 원전비리 관련자 97명을 기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43명을 구속하고, 54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원전 부품업체들의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을 시작으로 이 과정에서 김종신 전 한수원 사장과 한전 부사장 등을 원전 관련 최고위층 인사를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 이른바 영포라인의 원전브로커 오희택 씨와 전 서울시의원 이윤영 씨가 원전 수주와 관련해 정권 고위층에 전방위 로비를 벌인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구속된 원전 브로커들이 전 정관의 장관 등을 로비 대상으로 지목한 진술을 확보했지만, 이 부분을 밝혀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검찰은 한수원 수사의뢰 사건 중 아직 처리하지 못한 사건이 남아 있어 원전비리 수사단을 계속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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