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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티 나는 게 좋다”는 지드래곤에게 프로듀싱이란?
입력 2013-09-10 11:58  | 수정 2013-09-10 14:01
[MBN스타 박정선 기자] 가수 지드래곤에게 프로듀싱은 단지 음악뿐만이 아니다. 무대도, 스타일도, 이미지도 모두 그의 프로듀싱 영역에 포함된다.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카이스 갤러리에서 지드래곤의 전시회 개최 및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지드래곤은 나는 날티 나는 것을 좋아한다”며 자신만의 프로듀싱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YG 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총 8일간 서울 청담동 카이스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지드래곤 스페이스 8(G-DRAGON SPACE 8)는 지드래곤을 상징하는 숫자 8을 테마로 꾸며졌다.
팬들에게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 소품, 세트 등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숫자 ‘8은 나에게 행운의 숫자다. 88년생 8월 18일생. 미신 같은 건데 어렸을 때부터 8을 좋아했다. 그래서 이번 콘셉트 자체를 ‘8로 잡아서 소품들도 여덟 가지 섹션으로 나눠서 진행하게 됐다.”
8을 테마로 한 만큼 8일 동안 하루 8시간, 88점의 전시물, 800개의 리미티드 도록 등 전시회의 모든 것이 8을 모티브 삼아 구성되어 있다.

지드래곤 본인의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개최하는 전시회에서는 이제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지드래곤의 의상들과 화보, 재킷 미공개 B컷 등이 전시됐다.
음악뿐만 아니라 의상도 프로듀싱한다”는 그의 말처럼 무대별로 다양한 의상들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드래곤이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생각을 수렴해 다양한 색깔들을 담아내는 것이다. 이 공간에서 느낄 수 있겠지만 속된 말로 날티 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 지드래곤은 그런 부분들을 대중들이 보면 귀여워해주시는 것 같다”며 처음으로 수줍게 웃어보였다.
사진=YG 엔터테인먼트 제공
평소 지드래곤의 이러한 고민이 묻어난 앨범 중 하나가 바로 최근 발매된 정규2집 ‘쿠데타다. 발매와 동시에 국내 음원차트에 수록곡들로 줄세우기를 하며 큰 반향을 일으킨 소감을 묻자 오히려 차분해지고, 한편으로는 어두워보였다.
이번 앨범을 두고 그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고민이 많았다”고 입을 뗐다. 결과적으로 좋은 반응들이어서 내 기분도 좋다”면서도 슬럼프까지는 아니지만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에 대한 고민을 계속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이번 앨범이 잘 된 만큼 다음 앨범으로 더 만족을 시켜줘야 한다는 부담감 역시 늘고 있다. 선배 아티스트들에게 물어보기도 했지만 내가 풀어야 할 숙제고,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지드래곤은 오는 31일, 내달 1일 양일간 서울에서 파이널 공연을 가진다. 콘서트에서 2집 신곡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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