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에서 총기 적발…러시아 선원이 밀반입
입력 2013-09-10 07:01  | 수정 2013-09-10 08:28
【 앵커멘트 】
이석기 의원이 속한 RO 모임에서 "총은 부산에 가면 있다"란 말이 나왔는데요.
이 시점에, 러시아 선원이 고무탄 총 등 2자루를 들고 부산으로 들어오다 붙잡혔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세관의 엑스레이 투시 화면에 권총과 탄창이 포착됩니다.

지난 8일 부산 세관으로 들어오던 러시아 선원 P씨의 가방에서 고무탄 총과 가스탄 총 각각 1정씩과 고무탄 20발이 나왔습니다.

인명 살상용은 아니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이 맞으면 중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P씨는 이 총을 러시아에서 호신용으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혁 / 부산세관 감시3과장
- "진술과 총기 상태, 여러 가지 정황을 봤을 때 대공, 테러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지난해 3월에도 러시아 선원이 4.5 구경 권총을 들고 부산 시내를 활보하다 붙잡혔습니다.

또 7년 전에는 몽골에서 수입한 컨테이너선에서 권총 4정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외국 선박과 선원을 통해 총기 밀반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세관은 외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총기 검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부산항을 통한 총기 밀반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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