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햇살과 바람이 추심을 자극하자마자 벤츠가 선수를 쳤다. 가을남자 가을여자(秋男秋女)를 유혹하기 위해 자동차 미학의 정수인 쿠페와 오픈카인 카브리올레를 벤츠 베스트셀러인 E클래스 라인업에 추가한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대표 브리타 제에거)는 더뉴 E클래스 쿠페와 카브리올레 모델을 공식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월 국내 출시된 더뉴 E클래스는 이로써 총 12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E클래스는 벤츠코리아 판매를 이끌고 있는 대표 모델로 E300의 경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2위(1~8월 구형 포함 누계)를 차지했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더뉴 E클래스 쿠페는 프리미엄한 디자인 요소를 재해석해 한층 젊고 모던해진 더뉴 E클래스를 더욱 역동적이고 세련되게 표현한 2도어 모델이다. 루프 라인은 공기역학적으로 아름다움과 효율성을 모두 충족시키도록 디자인됐다.
E200 쿠페는 배기량 1991cc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184마력(5500rpm), 최대토크는 30.6kg.m(1200~4000rpm)이다. 발진가속도(시속 0→100km/h)는 7.8초이고 복합연비는 11.7km/ℓ(3등급)다. 가격은 6250만원.
E350 쿠페는 3498cc V형 6기통 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은 306마력(6500rpm), 최대토크 는 37.8kg.m(3500~5250rpm)이다. 발진가속도는 6.2초, 복합연비는 9.8km/ℓ(4등급)다. 7930만원에 판매된다.
E클래스 카브리올레는 20초 이내에 자동 개폐할 수 있는 소프트 탑을 장착했다. 오픈 상태로 달릴 때 탑승자의 목 부위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에어스카프, 공기 저항을 줄여주고 실내 보온성도 높여주는 에어캡 등을 적용했다.
E200 카브리올레는 E200 쿠페처럼 1991cc 직렬 4기통 엔진을 채택했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E200과 같다. 발진가속도는 8.2초 복합연비는 9.9km/ℓ(4등급)다.
가격은 6850만원이다. E350 카브리올레는 발진가속도 6.4초 복합연비 9.3km/ℓ(5등급)다. 가격은 8490만원이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