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정계개편 방향 설정 내홍
입력 2006-11-22 16:22  | 수정 2006-11-22 18:57
민주당 전북도당 내분 사태가 한화갑 대표와 정균환 부대표의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도당위원장 문제지만 속내는 정계개편에 대한 이견차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균환 민주당 부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민주당으로부터 제명됐다는 통보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정 부대표는 어렵게 전북도당을 살려놨는데 느닷없이 제명한 것은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정균환 / 민주당 부대표
-"왜 제명을 했는가.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정계개편을 앞두고 통합신당으로 가는 길에 민주당 방향과 연결되는 문제가 저변에 깔려 있다.

이에대해 한 대표측은 아직 제명절차가 진행중이며 정균환 부대표의 행동은 해당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엄대우 / 민주당 전북도당 직무대행
-"인수인계 과정에서 회계 업무 불투명성과 모든 인수인계 과정에서 위법 사실이 발견되니까 여기에 소명을 요구했다."

이번 내분사태의 본질은 고건 신당 참여를 둘러싼 정계 개편 주도권 다툼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한 대표와 정 부대표가 물밑에서 벌여왔던 갈등이 수면위로 떠오른만큼 양측이 결별의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 정균환 / 민주당 부대표
-"민주당 고건은 같이 앞장서야 한다. 민주당과 고건의 관계는 보완관계다. 그리고 적대관계가 돼서는 안된다."

인터뷰 : 엄대우 / 민주당 전북도당 직무대행
-"정균환 전 위원장이 제명 운운하면서 고건이 정계개편이 축이 돼야 한다는 당원 포기 발언을 한데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

고 전 총리의 신당결성 움직임과 맞물려
민주당 분열사태가 정계개편의 또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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