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엔 환율 하락 어디까지?
입력 2006-11-22 15:37  | 수정 2006-11-22 18:40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원.엔 환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가 좋아서라기보다는 대외적인 수급 때문으로 분석돼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엔 환율이 하락을 거듭해 780원 대에 근접했습니다.

올 초 100엔당 860원 4전으로 시작한 원.엔 환율은 800원에서 850원까지 등락을 거듭하다 10월에 797원 4전으로 70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최근에는 791원 72전을 기록하며 97년 11월 784원 30전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원.엔 환율의 하락은 한국 경제의 경쟁력보다는 대외적인 이유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지영 / 외환은행 연구원
- "중국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발언 이후 달러화 약세가 확연해진 반면, 일본 엔화는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한 시각 때문에 원.엔 환율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경제 여건보다 화폐의 수급으로 인해 환율이 하락해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원.엔 환율은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 이윤석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한국의 경상수지 악화 가능성과 일본 경제의 회복으로 인해 내년도 원.엔 환율은 800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 초 1008원대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 하락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정수 / HSBC은행 전무
- "내년 환율은 미국 자본이 아시아나 유럽으로 이동해 올해와 같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환율 범위는 87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금년중에는 92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망됩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 등 각 경제연구기관들 역시 내년에도 원.달러 환율이 떨어져 900원대 초반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 기자
- "잇따른 원화가치 상승 전망으로 수출기업은 물론 한국경제에도 적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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