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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1회` 넘긴 나이트, 두산벽만 넘으면 가을야구다
입력 2013-09-08 11:25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3연승 중인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와 2연전에 선발 원투펀치를 날린다. 넥센은 7일 앤드류 밴 헤켄(34)에 이어 브랜든 나이트(38)를 8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나이트는 8일 목동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0승 9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하고 있다. 나이트는 초반에 무너지는 문제를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마의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고, 제구력도 향상되고 있다.
넥센은 8일 두산전에 브랜든 나이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사진=MK스포츠 DB
나이트는 1회에 불안했다. 불치병 같았다. 1회의 피안타율이 2할8푼6리로 매우 높았다. 2회부터 1할대의 피안타율로 대조적이었다. 답은 간단했다. 1회만 잘 넘기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나이트는 두산전에서 2승을 거뒀다. 초반 3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지난 8월 7일 1⅓이닝 8피안타(1홈런) 2사사구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두산전 평균자책점이 4.79로 나쁜 결정적인 이유다.

나이트는 최근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3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2.28을 올렸다. 특히, 예리한 각도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지며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최근 4경기에서 탈삼진을 24개나 잡았다.
넥센은 하루 전날 두산을 10-1로 이겼다. 하지만 두산은 팀 타율 1위(0.289)다. 얕잡아 볼 수 없는 타선이다. 좌타자(피안타율 3할4리)에게 약한 나이트인데 오재일을 조심하 필요가 있다. 오재일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4할4푼4리(9타수 4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두산은 우완투수 데릭 핸킨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7경기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하고 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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