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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임창용, 팀 2번째 최고령 데뷔 투수”
입력 2013-09-08 11:19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나이를 잊게 만든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미국에서도 드믄 기록이었다.
임창용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임창용은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3마일(150km), 투구수는 14개(스트라이크 7개)였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거친 임창용은 이날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거가 되는 꿈을 이뤘다.
임창용이 8일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에서 7회초 1사 마운드에 올라 특유의 폼으로 투구하고 있다. 사진 (美 일리노이 시카고) = 한희재 특파원
1995년 한국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서 프로에 데뷔한 임창용은 13시즌동안 국내 프로야구에서 뛰었다. 이어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임창용은 재활과 마이너리그를 거쳐 꿈의 무대를 밟았다.

시카고 컵스 공식 홈페이지는 37세 3개월 4일인 임창용은 1901년 이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한 두 번째 최고령 투수다”고 전했다.
또한 임창용은 한국 선수로는 최고령 데뷔 선수가 됐다. 한국인 14번째 메이저리거인 임창용은 2005년 36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구대성(44, 시드니 블루삭스)의 최고령 기록을 경신했다.
세월을 넘어선 임창용의 도전이 더욱 값진 이유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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