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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동성결혼 반대 남성이 인분 투척하자…보인 반응이
입력 2013-09-07 21:05  | 수정 2013-09-07 21:06
'김조광수'

김조광수 감독이 동성 결혼식에 반대하는 남성의 인분 투척에도 침착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7일 오후 서울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는 김조광수 감독(48)과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29)의 국내 최초 동성 결혼식이 열린 가운데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가 서약식을 외우는 도중 무대 위로 한 시민이 올라와 가방에 들어있던 오물을 무대 위로 뿌렸습니다.

주최 측은 무대 위로 올라가 시민을 제지하며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결혼식 무대는 물론 광통교는 오물로 인한 악취로 가득했습니다.

김조광수 감독은 하객을 향해 "여러분. 동요하지 말아달라. 우리는 정말 괜찮다. 제발 동요하지 말아달라"며 놀란 관객들을 진정시켰습니다.


오물을 투척한 A씨(54)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인분과 된장을 섞어 직접 먹어보고 가져왔다. 인분과 된장이 섞은 게 바로 동성애의 현실이다. 성경을 봐라. 내 말이 거짓말인가. 난 교회에서도 쫓겨났다"고 소리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김조광수 감독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조광수, 많이 놀랬겠다” 김조광수, 아무 종교가 중요하다지만 이렇게 남의 결혼식에 난동을 부려도 되는건가” 김조광수, 한 번 뿐인 결혼식인데 실망이 크겠다” 김조광수, 당화하지 않고 관객들을 진정시켰다니 침착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날 ‘당연한 결혼식, 어느 멋진 날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결혼식 사회는 변영주ㆍ김태용ㆍ이해영 감독이 맡았으며 봉준호 감독, 류승완 감독, 임순례 감독, 연우진, 예지원, 소유진, 김꽃비, 민주당 진선미 의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결혼식 축의금은 성소수자들을 위한 ‘신나는 센터 건립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조광수 감독과 김 대표는 2004년 게이 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처음 만난 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사진=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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