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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9구단 시대 최초 전 구단 상대 승리 영예
입력 2013-09-07 20:01  | 수정 2013-09-07 21:25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투수 배영수가 시즌 최초이자 9구단 시대 첫 전구단 상대 승리의 영예를 달성했다.
배영수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팀의 7-2 완승을 이끌고 시즌 13승(3패)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LG전 첫 승을 거둔 배영수는 9개 구단 시대가 열린 올해 모든 투수 중 최초로 전구단 상대 승리의 영예를 누렸다. 동시에 롯데의 쉐인 유먼과 함께 최다승(13승) 타이에도 올랐다. 또한 팀의 3연패를 끊어내며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에이스다운 귀중한 활약을 했다.
1회를 깔끔한 삼자범퇴로 끝낸 배영수는 2회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떨어지는 3구 변화구로 ‘캡틴 이병규(9번)를 유인했지만 중전안타가 되고 말았다. 배영수는 이어 ‘빅뱅 이병규(7번)를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오지환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현재윤을 상대로 3루수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내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배영수가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영예를 달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배영수는 3회 2개의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손쉽게 잡은 이후 김용의에게 중견수 오른쪽 방면의 3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진영을 1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LG에 추격점을 내주지 않았다.

타순이 돌아 다시 만난 LG 중심타선을 상대로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배영수는 4회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중견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맞은데 이어, 이병규(9번)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2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이병규(7번)의 날카로운 타구가 1루수 옆으로 향했다. 1루수 강봉규는 글러브에서 공을 두 번이나 흘렸지만 끝내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배영수에게 공을 연결시켜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냈다. 기세를 탄 배영수는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 현재윤을 유격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다시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 손주인의 땅볼을 직접 잡아 1루로 연결시켜 아웃시킨 이후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이어 김용의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이진영을 2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6회부터 장원삼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 67개로 여유는 충분했지만, 배영수를 무리시키지 않는 동시에 휴식으로 여유가 있는 마운드를 총 투입해 LG전을 잡겠다는 삼성 벤치의 필승 전략. 이후 장원삼이 9회까지 LG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 사이 삼성은 6회 1점, 8회 1점, 9회 1점을 더 추가하고 기분좋은 완승을 거뒀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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