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부동산 보완대책 착수
입력 2006-11-22 11:57  | 수정 2006-11-22 13:20
여당이 부동산 폭등으로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지도부가 종부세 완화 발언을 한 여당의원을 공개경고하는 한편 오늘 부동산 대책 특위를 출범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질문1>
열린우리당이 부동산 대책에 그야말로 올인하는 모습이군요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늘 부동산대책특위를 공식 출범시키고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부동산특위는 정부가 내놓은 11.15 대책을 점검하고, 연말까지 분양원가 공개를 비롯해 토지임대부 분양제도와 환매조건부 분양제도의 도입 여부를 검토해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입니다.

김근태 의장은 부동산 문제는 정권적 차원을 넘어서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악화됐다며 강력한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건설세력과 투기세력 천국 맞이하게 두지 않겠습니다. 어떤 투기비호세력과 투쟁해야 한다면 투쟁전선에서 뒷걸음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부동산특위 활동에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민간 분양원가 공개나 종합부동산세 적용 대상 축소에 대해 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질문 2)
열린우리당이 논란 끝에 기간당원제를 폐지했죠.

답)
열린우리당은 오늘 오전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기간당원제 폐지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에따라 현재의 기간당원은 기초당원으로, 일반당원은 지지당원으로 각각 이름을 바꾸게 됐습니다.

기초당원에게 현재의 기간당원과 마찬가지로 당직 선거권과 피선거권, 당직 소환권을 부여했지만, 자격요건은 3개월 이상 당비 납부, 당 행사 연 2회 이상 참석 등으로 크게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기초당원제 도입에 따라 현재 10만여명에 이르고 있는 당원조직이 대폭 물갈이되고, 이로 인한 당의 의사결정구조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이른바 친노 세력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간당원제 폐지는 당의 정체성을 포기한 폭거이자 내년초 전당대회와 정계개편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반발입니다.

기간당원제 폐지를 계기로 한동안 잠잠하던 열린우리당내 갈등 국면은 다시 불거질 전망입니다.

질문3>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들과 윤리위가 서로 대립하면서 좀 시끄러운거 같은데 오늘 참정치 운동본부가 출범했다구요.


한나라당의 정치적, 도덕적 쇄신을 추진할 참정치운동본부'가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참정치운동은 강재섭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부정 부패 청산과 도덕성 재무장이 필요하다며 출범시킨 운동입니다.

강 대표는 열린우리당은 백년 정당을 한다고 해놓고 해체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한나라당 이름으로 잘한 것은 칭찬받고 못한 것은 질책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참정치운동과 맥을 같이 하는 인명진 목사의 당 윤리위원장 영입을 놓
고 일부 대권주자들이 반발하고 김용갑 의원은 징계를 거부하고 있어 참정치운동본부가 실효성있는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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