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조광수 “이성애자였다면 이효리처럼 비공식 결혼했을 것”
입력 2013-09-07 17:43 
[MBN스타 대중문화부] 국내 첫 동성 결혼식을 올리는 김조광수 감독이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과 동성연인인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는 7일 오후 6시 서울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열리는 결혼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김조광수 감독은 두 사람뿐만 아니라 시민과 하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형식의 결혼식을 준비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만약 제가 이성애자였다면 이효리처럼 조용히 결혼했을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요란법석을 떨면서 결혼식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동성애자의 결혼에 대해 논의를 한 적이 없다. 우리 결혼을 계기로 동성애자들이 결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제도적 변화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회의식 변호도 중요하다. 사회의식을 변화시키고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첫 동성 결혼식을 올리는 김조광수 감독이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사진= 김승진 기자
9년 간 사랑을 키워온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금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김조광수 감독은 ‘친구 사이? ‘두 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등을 연출하고 ‘의뢰인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등을 제작했다. 김승환 대표는 퀴어영화 전문 제작·배급사 레인보우팩토리를 이끌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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