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 앞둔 농촌…가을맞이 수확으로 분주
입력 2013-09-07 15:48  | 수정 2013-09-09 08:52
【 앵커멘트 】
찌는 듯한 무더위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이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수확의 계절이 가까이 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 절기로 '백로'인데, 추석이 다가오면서 한층 바빠진 농촌 들녘을 심우영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푸르른 가을 하늘 아래, 탐스럽게 익은 포도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잘 익은 포도송이를 손으로 일일이 수확해 상자에 하나씩 넣다 보면 어느새 오전이 훌쩍 지나갑니다.

▶ 인터뷰 : 김해춘 / 포도 재배 농민
- "돈이 많이 들어오면 기분이 좋죠. 그리고 추석이 다가오니까 설렘도 많고, 출하하는 기쁨도 많이 좋죠."

추석 제사상의 단골 메뉴인 대추는 가을비를 가득 머금은 채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준광 / 대추 재배 농민
-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많이 사주시고 제사용품으로 많이 사용해주시면 저희와 농가로써는 큰 보탬이…."

선선한 바람이 부는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벼들이 낱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을 인사를 건네 듯, 고개를 하나, 둘 숙이며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감을 뿌려놓은 듯 빨갛게 익은 고추를 따는 농부의 손놀림이 바쁩니다.


수확의 기쁨은 여전한데, 고춧값이 많이 떨어진 게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권순자 / 고추재배 농민
- "올해는 풍년이라 고추농사를 잘 지어놨는데 잘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수확의 계절로 들어선 농촌에 본격적인 가을 기운이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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