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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페티트, 1아웃 남겨놓고 ‘퍼펙트게임’ 무산
입력 2013-09-07 14:58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단 1개의 아웃카운트를 남겨놓고 퍼펙트게임이 무산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스메이로 페티트(29)는 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1피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페피트는 2006년 플로리다 말린스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75경기에 뛴 게 이력의 전부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승수는 12승에 불과했고, 승리보다 패배(20패)가 더 많은 ‘그전 그런 투수였다.
하지만 시즌 3번째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페티트는 개인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애리조나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9회 2사까지 탈삼진 7개를 잡으면서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만 잡으면, 개인 처음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24번째 퍼펙트게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페티트는 27번째 타자인 대타 에릭 차베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3B2S의 풀카운트에서 89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전안타를 맞았다. 퍼펙트 게임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페티트는 흔들리지 않고, A.J.폴락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완봉승을 기록했다. 시즌 3승이며 평균자책점은 2.05로 크게 낮췄다.
한편,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퍼펙트게임이 아쉽게 무산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4월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도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안타를 맞으며 퍼펙트게임을 놓쳤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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