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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 포르투갈, 짜릿한 역전 드라마
입력 2013-09-07 11:19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해트트릭을 하며 포르투갈을 구했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F조 북아일랜드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포르투갈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이날 경기 전 F조 선두 싸움을 벌이는 러시아의 승리 소식을 접했다. 러시아는 룩셈부르크를 4-1로 대파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드시 승점을 쌓아야 하는 포르투갈이었는데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후반 7분까지 2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헬더 포스티가(31·발렌시아)의 퇴장으로 10대11의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그런 가운데 포르투갈을 구한 이가 호날두였다.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 1골만을 기록했던 호날두는 골 폭풍을 벌였다. 후반 23분 2-2 동점골을 넣더니, 후반 32분과 후반 38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 완성과 함께 포르투갈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5승 2무 1패(승점 17점)를 기록, 러시아(승점 15점)를 제치고 F조 선두에 올랐다. 북아일랜드(승점 6점)는 2위 러시아와 승점 9점차라 사실상 예선 탈락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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