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멸종위기 수리부엉이 '북한산 품으로'
입력 2013-09-06 22:16 
【 앵커멘트 】
멸종위기의 수리부엉이와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자연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치료를 잘 받고 방사됐는데 앞으로 어떻게 잘 적응할 지가 관건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리부엉이가 오랫동안 쉬었던 힘찬 날갯짓을 펼칩니다.


몸길이 70cm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텃새인 수리부엉이.

북한산의 최상위 포식자답게 부리부리한 눈빛과 날카로운 발톱을 자랑합니다.

두 달 전 북한산 인근 주택가에 굶주려 쓰러진 채 발견된 수리부엉이가 조류보호협회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자연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최병기 / 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한 달 반정도 충분한 치료와 자연적응훈련을 마치고 건강하게 회복이 돼서 방사를 하게 된 개체입니다."

둥지에서 떨어져 날갯죽지에 부상을 입었던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5마리도 이번에 함께 방사됐습니다.

황조롱이는 나뭇가지 위에 올라앉아 오랜만에 돌아온 자연의 품을 만끽합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방사한 새들이 자연에 잘 적응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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