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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랜드, 야속한 불펜에 울다 `LG전 6이닝 2실점`
입력 2013-09-06 21:07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한화 이글스 다나 이브랜드(30)가 완급조절을 앞세운 호투를 펼쳤으나 바뀐 구원 투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개인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브랜드는 6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6승(11패)째를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이브랜드는 올 시즌 LG전 첫 선발승과 8월 17일 KIA 타이거즈전 승리에 이은 개인 4연승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해 꿈이 무산됐다.
이브랜드는 6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브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26타자를 상대로 101개 공을 던졌다. 이중 66개(65.3%)가 스트라이크였다. 이브랜드는 상대 타자의 몸 안팎을 공략한 다양한 변화구를 골고루 구사하며 아웃 카운트를 빼앗았다. 초반 실점이 아쉬웠던 이브랜드는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이후 정면 승부를 끌어냈다.
1회에 LG의 작전에 걸려 실점했다. 이브랜드는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은 뒤 손주인의 희생번트-이진영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실점했다.

2회에는 야수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브랜드는 1사 2루에서 이병규(7)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중견수 고동진이 이 타구를 더듬었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정의윤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아쉬운 수비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었다.
이브랜드의 정면 승부가 펼쳐졌다. 2회까지 단 한 개의 탈삼진을 잡지 못한 이브랜드는 3회부터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상대 타자들을 공략했다.
3회를 첫 삼자범퇴로 처리한 이브랜드는 매 이닝 타자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이병규(9)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이후 탈삼진 2개 포함해 연속 3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5회에는 2사 2루에서 이진영을 몸 쪽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에 실점위기를 맞았지만 위기관리능력이 탁월했다. 이브랜드는 무사 1, 2루에서 정의윤을 몸 쪽 공으로 루킹삼진-이병규(7)를 좌익수 뜬공-윤요섭을 급격히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브랜드는 3-2로 앞선 7회에 박정진과 교체됐다. 그러나 박정진이 1사 1, 2루에서 이진영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7회 1사 2, 3루에 교체된 김혁민이 정성훈에게 싹쓸이 2타점 역전 2루타를 맞아 이브랜드의 승리가 날아갔다.
7회초 현재 뒤집기에 성공한 LG가 5-3으로 앞서고 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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