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길 막막해요"…한숨만 느는 가맹점주들
입력 2013-09-06 20:01  | 수정 2013-09-06 22:30
【 앵커멘트 】
국내 최초의 프랜차이즈 빵집 크라운베이커리가 25년 만에 사업을 접으면서 가맹점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일부는 '이제 끝났다'는 표현까지 쓰고 있는데요.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크라운베이커리의 사업 종료 소식을 접한 가맹점주들은 한숨부터 내쉽니다.

▶ 인터뷰 : 크라운베이커리 가맹점주
- "돈 2억씩이나 들여서 5년 하려고 투자하는 거 아니거든요."

앞으로 먹고살 걱정에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크라운베이커리 가맹점주
- "대책은 무슨 대책. 아직은…."

일부 가맹점주는 격앙된 반응도 보입니다.

▶ 인터뷰 : 크라운베이커리 가맹점주
- "이미 끝났어. 우린 다 끝났어."

김혜수, 최지우, 명세빈 등 당대 톱스타들을 CF 모델로 기용하며 승승장구하던 크라운베이커리.


한 때 매장 수를 800여 개에까지 늘리며 사업은 탄탄대로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경쟁업체의 도전과 변하는 시대에 대한 대응이 늦은 탓에 현재 매장 수는 70개까지 급감한 상황.

가장 큰 시장인 서울지역엔 단 12곳 만 운영 중입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크라운베이커리 관계자
-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폐업 보상에 대해서 합리적인 협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20여 일 뒤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국내 최초의 프랜차이즈 빵집. 폐업날짜가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가맹점주들의 한숨도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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