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차 시대 '성큼'…충전은 '숙제'
입력 2013-09-06 20:00 
【 앵커멘트 】
전기로만 달리는 전기차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턴 일반인을 상대로 판매가 시작되는데요, 충전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손라은 씨는 전기차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손라은 / 경기 파주 운정동
- "평소에 휘발유차도 운전을 많이 하는데 전기차를 이용해 보니까 부드럽게 앞으로 쭉쭉 잘 나가는 것 같아요."

다음 달 일반인 판매를 앞둔 두 전기차.

출력은 웬만한 중형차와 비슷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도 늘어났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 전기차는 한 번 충전하면 135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세종시까지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차값도 환경부 보조금 1천500만 원과 각 지자체의 별도 보조금을 더하면 원래 가격의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문제는 한 번에 6시간 넘게 걸리는 충전.

급속 충전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고, 충전 규격도 업체마다 달라 호환이 불가능합니다.

▶ 인터뷰 : 황상규 /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 "아파트 단지 내에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지자체가 마련해주는 것도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내년에는 고성능 수입 전기차의 공세까지 예정돼 있어,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