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자회담 '기지개'…한미 의견 조율 시작
입력 2013-09-06 20:00  | 수정 2013-09-06 22:26
【 앵커멘트 】
5년 가까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북핵 6자회담의 재개 문제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중국과 북한이 6자회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민간회의를 제안한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의 의견 조율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은 최근 6자회담 당사국의 수석대표와 민간학자들이 참석하는 이른바 1.5트랙, 반관반민 성격의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방북한 직후 나온 제안이어서 회담 재개와 관련한 북한의 태도 변화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어제(5일) 방한한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김규현 외교부 제1차관 등 우리 정부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6자회담과 관련한 의견 조율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대니얼 러셀 /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우리가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은 북한이 기존 약속과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진정한 협상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모레(8일)부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을 돌며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 파악에 나설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하지만 북한의 뚜렷한 비핵화 사전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우리나라와 미국 등 주변국의 공통된 인식인 만큼 6자회담 재개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