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석기] 조사 첫날 쟁점은?
입력 2013-09-06 20:00  | 수정 2013-09-06 22:54
【 앵커멘트 】
오늘 첫날 조사 분위기도 그랬습니다만, 앞으로 남은 기간 내내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요.
핵심 쟁점들을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 녹취록 증거능력

이석기 의원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인 녹취록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의원 측은 녹취록이 불법적으로 수집된데다 왜곡된 부분도 있다며 증거능력 자체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법원이 증거능력을 일부 인정했다고 보고, 이를 토대로 이 의원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2. RO 조직의 실체

녹취록의 증거능력이 인정되더라도 RO 조직이 반국가 단체라고 단정할 순 없습니다.

국정원은 RO가 북한을 추종하는 반국가 단체이며, 3대 강령과 5대 의무가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강령이나 조직표가 담긴 문서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국정원이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찾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3. 내란음모 구체성

내란 음모가 실질적으로 이뤄졌는지 규명하는 것도 핵심 쟁점입니다.

국정원은 총기 확보 방안이나 혜화전화국 등 습격 대상이 언급된 만큼 실제로 내란을 음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 측이 일부 참석자의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팽팽한 진실 규명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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