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B '임영록­·이건호' 조합…초기 우려 딛고 순항하나
입력 2013-09-06 18:33 
【 앵커멘트 】
외부출신으로 출범 당시 반발을 샀던 KB금융의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은행장.

하지만 출범 2달이 넘어서면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인데요.

KB금융 '임영록호'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KB금융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두 CEO 모두 취임 이후 보름 넘게 출근저지를 당했지만, 어느새 회사를 완벽하게 장악한 모습입니다.

특히 임 회장은 국민은행에 마련된 회장실을 사용하지 않는 등 계열사 경영에 독립성을 줬습니다.

이는 어윤대 전 회장이 '락스타, 해외인재 채용' 등을 통해 은행 경영에 적극 개입했던 것과 대비되는 행보.

내부 출신이었던 민병덕 전 행장에 비해, 이건호 행장이 운신의 폭이 더 넓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KB굿잡 창조기업 취창업 박람회에 참석한 임영록 회장은 "앞으로도 계열사 경영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영록 / KB금융지주 회장
- "(계열사 경영 지원은) 지주의 (노력에) 의한 거니깐, (성과를) 충분히 내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죠. "

한편 임영록 회장은 "지주 내 비은행권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임영록 / KB금융지주 회장
-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부문도 다양화 해야 되고, 그래도 일단 수익성을 올리면서 비은행 부문 강화도 같이 해야 되니까. 서로 균형을 (맞춰야죠)."

일각에서는 매각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KDB대우증권이 매물로 나올 경우 KB금융의 인수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대우증권이 내년 초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도 "대우증권 인수검토 사실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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