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강북 동네 빵집 50곳 뭉쳐 '일낸다'
입력 2013-09-06 18:15 
서울 강북·노원·도봉 지역의 동네 빵집 50곳이 뭉쳐 연합 전선을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유명 프랜차이즈 제과제빵집의 공략으로 폐업의 기로에 섰던 동네 빵집들이 손을 잡고 공동생산센터 구축과 공동브랜드(디아블랑제)를 개발한 것입니다. 동네 빵집들은 공동생산센터 구축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빵집처럼 같은 재료를 공급하고 제조 기술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강북 지역의 동네 빵집들은 6일 도봉구 창동에서 공동생산센터 개소식을 갖고 대기업 프랜차이즈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강북·노원·도봉 지역 동네 빵집 50곳이 의기투합한 것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자영업 협업화 사업이 힘이 됐습니다.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하는 자영업 협업화 사업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및 대형마트 등과의 경쟁으로 인해 소득기반이 축소된 영세자영업자들의 자생력 제고를 위한 협업사업 발굴·육성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연합 제과 '디아블랑제'는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신청한 공동생산센터구축 및 공동마케팅 협업이 자영업 협업화 사업으로 선정된 후 1억원의 지원을 받아 지역내 공동생산센터를 구축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반죽·분할·둥글리기 등을 공동센터에서 일괄 처리함으로써 평균 0.7명의 인건비가 절감과 재료의 공동구매로 인한 재료원가가 5~10%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고 감소 효과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 경제 활성화를 위해 1999년 설립된 특별공익법인 기관으로 신용상태는 양호하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서울시 소재의 소기업·소상공인 등 사업자들이 대출을 받을 때 보증을 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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