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양에서 '태극기 게양·애국가 연주' 가능해졌다?
입력 2013-09-06 17:23 
북한 평양에서 태극기가 펄럭이고 애국가가 연주되는 장면을 사상 처음으로 목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통일부는 평양에서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북측 지역에서의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허용할 뜻을 표명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선수단의 신변안전 보장과 함께 두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옴에 따라 이날 우리 선수단의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애국가 연주와 태극기 게양이 북측 지역에서 이뤄지게 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한역도연맹이 태극기 게양·애국가 연주 허용을 요구했고, 북한이 조선 역기협회장 및 사무총장 명의의 선수단 신변안전 보장서와 함께 두 사안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아시아역도연맹(AWF)을 통해 전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북한은 전 초청국에 보낸 대회 개최 공지문에서 국제대회 관례에 따라 모든 참가국의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한역도연맹이 이에 대한 확인을 재차 요구하자 다시금 별도의 확인서를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을 때는 인공기 게양과 북한국가 연주가 허용됐지만 북측 지역에서의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는 실현된 적이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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