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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대표 절친, 이정재·정우성 이유있는 ‘악역 도전’
입력 2013-09-06 11:37 
[MBN스타 여수정 기자] 잘생긴 외모, 훤칠한 키, 안정적인 연기력을 빼닮은 연예계 대표 절친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스크린에서 악랄한 악역으로 변신해 절친 인증에 나섰다.
이정재는 대중들의 기대 속에 개봉을 앞둔 영화 ‘관상에서 왕위에 오르기 위해 살인도 저지르는 야심가 수양대군 역을 맡아 절제된 카리스마와 섬뜩한 미소로 변화무쌍한 행보를 이어간다. 앞서 그는 ‘신세계 당시 폭력조직에 잠입한 경찰로 데뷔 이래 가장 강력한 연기를 선보인바 있기에 이번 ‘관상에서 보일 악역연기 역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정재는 ‘관상 언론배급시사회 당시 수양대군 역을 위해 위엄있게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남모를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상처 가득한 얼굴부터 너무도 당당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발걸음이 보여주듯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악역을 뒤집어썼다. ‘하녀 속 권력을 가지고 뭐든지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모습에 ‘신세계 속 까칠한 카리스마가 모여 ‘관상에서 악역다운 면모를 십분 발휘하고 있는 듯하다.
송강호,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등 베테랑 배우들과의 호흡 역시 강한 만족을 안긴다. 강인한 목소리 역시 배역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2013년 스크린 장악을 예감케 한다.
제대로 야망에 미친 이정재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익숙하다. 데뷔 이래 첫 악역연기를 선보인 정우성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정우성 역시 ‘감시자들에서 철저한 계획과 전략으로 감시반을 따돌리는 냉철한 범죄 설계자 제임스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동안 그는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역을 도맡았기에 악역 변신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만 동시에 과연 어울릴까?”라는 걱정도 있었다. 그러나 정우성은 이같은 걱정을 단번에 날리며 549만9142명의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외모면 외모 연기면 연기 너무도 닮은 두 사람이지만 악역에 대한 표현면에는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먼저 이정재는 인간미라곤 찾아볼 수 없는 100%의 야망으로 가득 찬 인물을 정확하게 표현했다. 이는 마치 ‘하녀 ‘도둑들 ‘신세계 등에서 열연한 캐릭터의 가장 강한 면만을 조합한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에 비해 첫 악역에 도전한 것치곤 완벽하게 악역에 몰입한 정우성이 연기는 10점 만점에 10점이다. 그의 연기 때문에 이정재가 부담감을 느꼈을 정도로 제임스에 빠져있었다.
연예계 대표 절친 이정재와 정우성이 악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사진=MBN스타 DB
정우성은 악역 연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분노, 웃음 모든 걸 가진 팔방미인에 등극했다. 절친인 만큼 이정재 역시 ‘관상으로 ‘감시자들을 뛰어넘는 흥행기록은 물론 연기에 예능까지 고루 겸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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