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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배구 무조건 잡겠다던 박기원 감독, 日-카타르전 보더니…
입력 2013-09-06 10:19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2014년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진출을 목표로 항해를 시작한 박기원호가 쉽게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이번 대회 우리의 필승상대인 일본남자배구대표팀이 더 강해졌다.
일본은 5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 파크아레나에서 열린 2014년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최종라운드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3-0(25-18, 25-22, 25-18)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1세트를 수월하게 따낸 일본은 2세트 들어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16-16상황에서 고시가와의 강력한 서브에 힘입어 연속 3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시미즈의 마무리를 더해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들어서는 카타르가 자멸했다. 주요 고비마다 범실을 범했다.
2014년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최종라운드 일본과 카타르와의 경기 모습.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박기원 감독은 "일본이 6월 초 월드리그에서 만났을 때보다 팀이 더욱 안정됐다"고 평했다. 대표팀은 6월 1일과 2일 경기도 화성에서 일본과 만나 2연승을 거뒀다. 박 감독은 "세터 곤도가 더욱 날카로워졌다. 실수도 줄어들었다. 서브도 괜찮았다"고 일본을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와 경기할 때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면 실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일에 쌓여있던 카타르에 대해서는 "센터들의 공격력은 눈여겨볼만 하다"면서도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유연성이나 체력이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coolki@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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