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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도’ 한자릿수 시청률 추락, 정체성 못 찾았다
입력 2013-09-06 07:40 
‘마마도의 시청률이 하락하며 동시간대 2위로 밀려났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KBS2 ‘엄마가 있는 풍경-마마도(이하 마마도)는 전국 시청률 7.4%를 기록, 지난 첫 방송분이 나타낸 10.2% 보다 2.8%P 하락해 동시간대 2위로 밀려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영옥(76), 김용림(74), 김수미(65), 이효춘(64) 네 명의 여배우들은 ‘엄마 이야기를 하며 애틋한 마음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김수미는 엄마 이야기에 가장 먼저 눈물을 보인 이효춘에게 그래도 너는 엄마한테 전화라도 할 수 있잖아”라며 울먹이며 입을 열었다.

김수미는 나는 행복하면 엄마가 더 보고싶다. 저렇게 깨꽃 피기 전에 엄마가 하얀 수건 쓰고 밭에서 김 메던 모습이 생각난다”면서 우리 엄마는 50 평생을 일만 했다. 문화생활이라고 고작 공중목욕탕 한 두 번 가는 게 전부였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여자가 내 엄마라는 게 너무 속상하고 미안하다. 난 행복할 자격이 없는 거 같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눈시울마저 붉혔다.
네 여배우들의 눈물의 사연은 가슴 찡한 무언의 감동을 남겼지만 프로그램은 여전히 뚜렷한 정체성을 찾지는 못한 듯했다.
방송 전부터 ‘꽃보다 할배 베끼기 논란에 휩싸인 ‘마마도는 첫 방송 후 ‘1박2일과의 유사성이 지적되는 등 본연의 개성을 찾지 못하고 어설픈 짜깁기 프로그램의 느낌을 줘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한편 동시간대 MBC ‘컬투의 베란다쇼는 4.6%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10.6%를 각각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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