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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10승` SK, 가을느낌 아는 베테랑의 힘
입력 2013-09-05 22:16  | 수정 2013-09-05 22:25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SK 와이번스가 가을 DNA를 발휘해 승리를 거뒀다.
SK는 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김광현과 베테랑들의 집중력을 앞세워 6-3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52승2무50패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롯데는 53승3무51패하며 최근 2연패에 빠졌다.
SK는 5일 사직 롯데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사진=MK스포츠 DB
SK 선발 투수 김광현은 5⅔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010년 이후 3년 만에 10승(7패)째를 달성했다. 이날 27타자를 상대로 총 107개 공을 던진 김광현은 이중 62개 스트라이크를 잡는 호투를 펼쳤다. 직구의 구속과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에이스의 위기관리 능력을 추가 실점을 막았다. 1회에 1실점, 4회에 강민호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2, 3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5회 2사 이후 주자 1, 3루 실점위기에서 강민호를 3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는 배짱을 보였다.

타석에서는 ‘형님들의 맹타가 돋보였다. 김강민은 4타수 4안타(2루타 2개) 1도루 1타점을, 박정권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정상호(2안타 1홈런 1타점)는 경기흐름을 장악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SK는 1회부터 맹공을 펼쳤다. 1사 이후 조동화-최정-박정권이 연속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SK의 불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김강민의 우중간을 꿰뚫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득점을 더했고 곧바로 김상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득점 째를 획득했다.
3-1로 앞선 4회에 대형포를 쏘아 올렸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정상호는 김사율의 몸 쪽 초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
3회 이후 잠잠했던 타선은 막판 집중타로 득점을 더했다. 1사 1루에서 대타자 한동민이 정대현의 3구째를 때려 우전안타로 3루 주자 박재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 2사 1, 2루에서는 조인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롯데 선발 투수 홍성민은 0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2패(2승2세이브)째에 빠졌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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