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량 터는 데 1분'…전국서 250차례 차량 털이
입력 2013-09-05 20:01 
【 앵커멘트 】
전국을 돌며 무려 250여 차례에 걸쳐 차량털이를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범행 모습이 담긴 CCTV를 확인했더니 차 한 대를 터는 데 1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서성이더니 화물차 쪽으로 다가갑니다.


창문 틈에 무언가를 집어넣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문을 열고 금품을 훔쳐 사라집니다.

범인은 32살 김 모 씨.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도구는 노끈 하나. 잠금장치가 창문 옆에 달린 구형 차량만 노렸습니다."

차 한 대를 털어 달아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확인된 범행만 250차례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일자리가 안 구해져 하루하루 생활고에 허덕이다 보니까 범행을 저지르게 됐습니다."

김 씨는 차량털이에 그치지 않고 고가의 승용차를 훔치는가 하면, 차 안에 있던 신용카드까지 사용하는 등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소견영 / 전북 남원경찰서 강력팀장
- "피의자는 차 안에서 금품을 훔친 후 내부를 정리하고 문을 잠가 피해자가 눈치를 채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절도 표적이 되지 않도록 현금이나 귀중품 등을 차 안에 두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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