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 잔 하자"…여성이 운영하는 주점만 털어
입력 2013-09-05 20:01  | 수정 2013-09-05 21:39
【 앵커멘트 】
서울과 수도권 일대서 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주점만을 골라 절도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골목길을 여유있게 걸어갑니다.

지난 4일 밤 한 주점에서 38살 장 모 씨가 현금 4백만 원을 훔친 뒤 유유히 사라지는 겁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주방으로 들어가서 보니까 지갑이 없어진 거야. 가방이 통째로 없어진 거예요. 털썩 주저앉는 거죠."

술을 시켜 주인과 나눠 마신 뒤 긴장이 풀어진 틈을 노렸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장 씨는 피해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주방에 있던 가방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장 씨는 지난 7월부터 한 달 동안 여성 혼자 운영하는 주점을 돌아다니며 금품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송하용 / 서울 혜화경찰서 강력4팀장
- "여성 혼자였기 때문에 관리가 허술했고 또 발각되더라도 제압이 쉬워 이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렇게 장 씨가 유흥업소 7곳에서 훔친 금품만 천만 원어치가 넘습니다.

경찰은 장 씨를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hongs@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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