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석기 다음은 누구?…김재연에 쏠린 의심의 시선
입력 2013-09-05 20:00  | 수정 2013-09-05 21:18
【 앵커멘트 】
이석기 의원 외에 또 다른 통합진보당 의원도 내란 음모 혐의로 수사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끊이질 않습니다.
실제 그렇게 된다며 정치권은 또 한 번 요동칠 수밖에 없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입니다.

혁명조직, RO의 조직원 아무개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또 다른 조직원 아무개는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다른 현역 의원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입니다.

당장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김재연 의원이 그 대상으로 지목됩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지난 3일)
- "이석기 의원이 비례대표 아무개 의원과 같이 이런 활동을 했다고 하면 이 자체로 김재연 의원이 관여됐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의혹의 눈초리를 받는 김재연 의원은 RO 모임에 가입하거나 활동한 적이 없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재연 / 통합진보당 의원(지난 3일)
- "앞으로 이렇게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해서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더 이상 이런 불미스런 일이 국회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국정원이 다른 의원들의 RO 모임 참석 여부나 연관성에 관한 증거를 확보할 경우 곧바로 수사에 나설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국정원의 내란 음모 수사가 다른 현역 의원으로까지 확대될 경우 정치권은 또다시 '종북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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