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엘리자벳 마지막 공연에서 김준수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무대를 지배하며 치명적인 마력을 드러냈다.
1층부터 4층까지 전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그의 완벽한 재연 무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 박수는 30분간 이어졌고 오페라 극장은 떠나갈 듯 했다.
공연 관계자는 놀라운 광경이었다. 관객들이 밤새 박수를 칠 기세였다”면서 초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이번 공연이 더 부담스러웠을 텐데 역시 노력과 진정성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전했다.
연출가 실베스터 르베이는 장면별로 극을 이끌어가는 모습에 놀랐다. 때로는 무섭고 어둡기도 하고, 또 맹수처럼 엘리자벳의 주변을 맴돌며 다양한 카리스마로 공연을 끌어 나갔다. 김준수의 공연은 너무나 완벽하고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에 김준수는 소중한 죽음과 작별하는 시간이다. 진심 어린 박수와 환호에 가슴에서 눈물이 흐르는 벅찬 감사함을 느꼈다. 세 번째 뮤지컬 점점 무대의 존엄함을 깨닫고 더욱 여러분의 박수가 소중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준수는 재충전을 위한 휴식기를 가진 뒤 28일 호주 공연을 시작으로 솔로 2집 아시아 투어를 이어나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태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