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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난무하는 ‘아육대’…추석까지 뛰어갈 수 있을까
입력 2013-09-05 09:46 
[MBN스타 금빛나 기자] 우리 타오오빠가 높이뛰기 경기 중 다쳤어요.” 메롱. 올려버렸지. 응원 고마워요. 좀만 더 힘내요 우리”
지난 2010년 추석을 시작으로 매년 설날과 추석 명절의 안방극장을 찾아왔던 MBC ‘아이돌스타육상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의 공개녹화가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아이돌 스타들의 숨겨진 운동실력을 엿볼 수 있는 ‘아육대는 매회 수영과 양궁, 육상경기 외에도 다양한 종목들의 경기를 추가시키고 또 제외시키며 변화를 꾀하고자 했다. 이번 추석방송으로 7회째를 맞이하게 된 ‘아육대는 기존에 선보였던 육상경기와 양궁 경기는 물론이고 새롭게 남자 풋살(미니축구) 경기를 추가시키면서 볼거리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다양한 아이돌 스타들이 나오는 만큼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팬클럽 역시 고양체육관으로 몰려들었다. 종합경기장은 개막식을 알린 아침부터 폐막식이 치러진 새벽까지 스타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소리로 가득 찼다. ‘아육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아육대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고, 현장에 있던 이들이 자신의 SNS에 올린 경기 진행상황과 결과, 그리고 작고 큰 사고 소식 보고들이 노출되면서 방송 전부터 ‘스포일러 아닌 스포일러가 이루어졌다.
사진=MBC
높이뛰기 경기를 하던 엑소의 멤버 타오는 가로대를 넘던 도중 그만 허리부상을 입었다. 허리를 만지며 눈물을 보이는 타오의 모습은 팬들의 눈에 포착됐고, 이에 분노한 팬들은 이 같은 사실을 온라인을 통해 급히 알렸다. 결국 이와 같은 타오의 부상은 기사화되며 방송의 일부를 노출시키는 꼴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녹화 다음날이었던 4일 걸스데이 멤버 민아는 자신의 트위터에 메롱. 올려버렸지. 응원 고마워요. 좀만 더 힘내요 우리”라는 글과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건 사진까지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방송이 되기도 전 스포일러로 인해 그 내용을 미리 알게 돼 김이 빠진다”며 본 방송에 대한 재미와 기대감이 반감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애석하게도 ‘아육대는 생방송이 아닌 녹화된 내용을 편집해서 보여주는 방송이다. 현재 경기의 하이라이트 들이 각종 블로그와 SNS를 통해 널리 퍼져나간 상태다. 추석 연휴 중 하루 방송하는 것으로 결정된 ‘아육대가 이와 같이 난무하는 스포일러의 공격을 뚫고 이번에도 안방극장에 무사이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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