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태우 추징금 16년 만에 완납…의미는?
입력 2013-09-05 07:00  | 수정 2013-09-05 08:33
【 앵커멘트 】
노태우 전 대통령이 결국 16년 만에 추징금 2,628억 원 전액을 완납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측에도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97년 추징금 2,628억 원을 선고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

결국, 16년 만에 추징금 전액을 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 씨는 어제(4일) 형의 미납 추징금 150여 억 원을 검찰에 냈습니다.

지난 2일 전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낸 80억 원을 더해 미납추징금 230억 원을 모두 낸 겁니다.


▶ 인터뷰 : 이흥수 / 노재우 측 변호사
- "(노재우 씨) 주식을 담보고 150억을 만들려고 하니까 담보가치가 안 된다 이거예요. 자기 집까지 전부 다 담보로 해서 납부하게 된 겁니다."

추징금 완납으로 노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명예를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검찰도 합의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조율해 사법정의를 세웠다는 평가를 얻게 됐습니다.

결정적으로 아직 추징금 1,672억 원을 내지 않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상당한 압박을 주게 됐습니다.

검찰은 추징금이 완납되면서 노 전 대통령과 신 전 회장, 동생 재우 씨 간에 벌어진 각종 법적 다툼도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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