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동아원 (6) 주주분석 - 유재준 M머니 기자
입력 2013-09-04 14:52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유재준 머니국

【 앵커멘트 】
먼저 동아원의 최대주주와 기업에 대해 알아보자.

【 기자 】
동아원의 최대주주로는 주식회사 한국제분이 48.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이희상 동아원 회장이 8.23%의 지분을 기록하고있다. 밀가루와 사료 등을 만드는 업체인 동아원은 와인과 육류 수입업체 등 11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동아원은 1953년 11월 조선제분으로 설립됐다. 이후 사업다각화로 시장에서 급성장한 동아원은 1967년 유일제분을 인수하고 1968년 동아제분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2008년 동아SF로 이름을 바꿨다가 2009년 지금의 동아원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동아원을 비롯한 계열사 사업부문은 제분부문과 사료부문, 기타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 앵커멘트 】
동아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는데, 어떤 명목으로 조사가 이뤄졌는지 자세한 소식 전해 달라.

【 기자 】
동아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막내아들 재만 씨의 장인인 이희상 회장이 운영하고 있다. 최근 검찰은 전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작업을 진행하면서 동아원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어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자리한 동아원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60여 명을 투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내부 보고·결재서류 등을 확보했다. 또 이 회장 집무실과 계열사 등 모두 11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 전대통령의 아들들인 재용 씨와 재국 씨에 이어 재만 씨까지 모두 수사 대상에 오른 셈이 됐다.

검찰이 동아원을 압수수색한데는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일부가 미국의 '다나 에스테이트' 설립·운영자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재만 씨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앵커멘트 】
검찰이 재만 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는데, 동아원과 연결관계는 무엇인가?

【 기자 】
검찰은 전 전대통령의 비자금 운용에 이 회장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두고 관련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재만 씨가 결혼 이후 이 회장에게서 축의금 명목으로 넘겨받은 160억원 규모의 채권도 비자금과 연관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한남동에 위치한 100억원대 빌딩 매입 당시 자금의 출처 또한 석연치 않은 부분으로 지목하고 있다. 검찰은 동아원과 계열사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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