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복되는 파업…공장은 '해외로'"
입력 2013-09-04 10:55 
【 앵커멘트 】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실적은 파업 여파로 줄었지만 해외 공장의 생산과 판매가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해외생산 물량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달 노조의 파업으로 현대자동차는 3만5천여 대, 기아자동차도 1만여 대의 생산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로 인해 8월 국내 생산과 판매량은 전월보다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해외 공장에서의 생산과 판매가 양호해 비교적 선방했고, 앞으로의 실적도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김준성 /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 "내년에 주목받을 수 있는 시장은 나머지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그나마 계속해서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과, 신흥시장에서는 마침내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는 서유럽 시장이 주목을 받을 것 같은데요. 두 시장 모두 현대·기아차가 가장 우월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이 때문에 현대차가 매년 되풀이되는 노조 파업을 피해 해외생산 물량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 28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국내 임금이나 물류비용이 높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히며 노조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나서 현대차 생산 중단을 우려하며 파업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한 가운데 추석 전 협상타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

내년에도 중국에 현대차 3공장이 증설되고, 상용차 공장과 기아차 3공장이 신설됩니다.

또, 현대차 터키공장의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조의 파업은 생산비중 감소로 이어져 스스로 일자리를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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