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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멋쟁이…"외모도 경쟁력"
입력 2013-09-04 07:00  | 수정 2013-09-04 09:13
【 앵커멘트 】
예전에는 운동선수가 멋을 부리면 겉멋이 들었다며 안 좋게 봤는데요.
요즘에는 패션에 신경 쓰는 선수들을 자기관리에 철저한 '진짜 프로'라며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두산 내야수 오재원은 야구계 최고 '멋쟁이'로 꼽힙니다.

쫙 달라붙는 바지로 탄력 있는 하체를 강조하고 팔뚝엔 짙은 문신, 얼굴엔 잘 다듬은 수염으로 멋을 냈습니다.

노경은과 이용규도 수염과 옷맵시라면 뒤지지 않습니다.

셋 다 야구도 잘하는데다 외모도 잘 가꿔 팬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경은 / 두산 투수
- "처음에는 코치님이 강인하게 보여야 한다고 해서 (콧수염을) 기르게 됐는데 팬들이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 주시니까 어느 날부터 제가 다듬게 되고 모양도 내게 되더라고요."

삼성 안지만은 힙합 모자 패션으로 유명합니다.

모자챙을 빳빳하게 펴고 옆으로 틀어 써서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했습니다.

'나비'라는 별명을 가진 KIA 나지완은 헬멧에 나비 스티커를 잔뜩 붙였고,

노란색을 좋아하는 정성훈은 보호대색깔 맞춤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 인터뷰 : 김윤희 / 서울 서초동
- "자기 관리 잘하는 느낌 들고, 자기 스타일 아는 게 멋있죠. 그런 스타성 있는 선수 좋아해요."

실력은 기본, 이제 자기 관리도 경쟁력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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