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시리아 군사개입 신중해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시리아에 군사 개입하는 것은 이번 사태를 악화시키게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반 총장은 러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등 국제사회에 "신중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반 총장은 "시리아를 단죄하려는 조치들이 시리아에서의 대규모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반 총장은 무력 사용 문제를 언급하며 "무력 사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 아래 자위권 발동 차원에서 행해질 때만 정당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