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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야구] ‘안규현 호투’ 한국, 호주 잡고 2R 희망 불씨
입력 2013-09-03 22:55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한국이 선발투수 안규현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호주를 꺾고 2라운드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한국은 3일 오후 7시 30분 타이완 타이중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호주와의 B조 예선 4번째 경기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전적 2승2패를 거두며, 이탈리아와의 최종전 결과와, 호주의 결과에 따라 2라운드 진출을 노릴수 있게 됐다.
안규현의 호투가 빛났다. 안규현은 7⅓이닝 2피안타 9탈삼진 4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중반까지 양 팀 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1회 한국은 안규현이 헤이예스에게 볼넷, 뷸링엄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안규현이 세퍼드를 삼진, 데일을 1루 땅볼로 각각 돌려세우고 한 고비를 넘겼다. 이어 와버튼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다시 몰렸지만 키넬리를 1루 뜬공으로 잡아내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안규현이 6회까지 2볼넷 1안타만을 내주며 호투를 펼쳤고 한국도 6회 선취점을 뽑았다. 상대 선발 웰스 라클런에게 볼넷 1개만을 얻는데 그친 한국은 6회 찾아온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배병옥의 볼넷 이후 박찬호의 1루 땅볼로 2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배병옥이 김태진의 타석 때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1사 3루에서 김태진이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김하진이 바뀐 투수 매든 래클런으로부터 1타점 좌익 선상 2루타를 날려 2득점째를 뽑았다. 김하성은 폭투로 3루로 진루한 이후, 임병욱의 우익수 방면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한국은 2사후 김규남과 심우준이 유격수 실책으로 연속 출루한 이후, 2사 1,2루에서 안중렬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렸다. 거기에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이 다시 겹쳐지면서 2루에 있던 김규남이 득점을 올리며 쐐기 4점째를 뽑았다.
안규현도 8회 1사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안규현에 이어 등판한 박세웅과 유희운이 실점 하지 않고 그대로 4-0스코어를 지켰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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