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홀로 자진출석'…전재용 속내는?
입력 2013-09-03 20:01  | 수정 2013-09-03 21:19
【 앵커멘트 】
오늘 재용 씨가 검찰에 출석한 건 본인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는데요.
변호사도 없이 홀로 출석한 재용 씨의 속내는 과연 무얼까요.
이어서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7시30분 취재진의 눈을 피해 검찰에 출두한 재용 씨.

피의자 신분인데도 변호사 없이 혈혈단신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두환 일가의 대리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물론 지난 2004년 변호를 맡았던 신영무 변호사도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재용 씨는 어제(2일) 저녁 검찰에 전화를 걸어와 "다음 날 일찍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직접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환 통보도 받기 전에 먼저 연락한 겁니다.

이를 두고 검찰 안팎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의 압박 수위가 임계점에 다다르자 인정할 혐의는 인정하고, 가족들과 논의한 자진납부 방안을 전달하려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재용 씨가 검찰과 일종의 타협점을 찾기 위해 자진출석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겁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소환이 임박해오자 재용 씨가 먼저 나서 검찰의 수를 읽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차남 재용 씨의 자진출석이 검찰 수사로 벼랑 끝에 몰린 전두환 일가에 어떤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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